느려도 괜찮다.

서로에게 있어서 당연한 것은 없다.

휘청 2024. 1. 8. 22:45

무슨 소리냐고? 나도 잘 모른다

문득 맛순이와 헤어지는 길이었다. 서로에게 조금은 짜증도 내고 툴툴 거렸던 상황.

나는, 다음 버스를 택했다. 그러자 맛순이도 다음 버스를 택했다. 

결국 다음 버스에 내가 먼저 올랐다. 

밖에서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맛순이를 보니까 갑자기 항상 내가 먼저 버스에 탄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로에게 있어서 당연한 것은 없다. 

물론 맛순이도 먼저 집에 가고 싶었을 거다. 분명 나보다도 힘들었을 몸이니, 갑자기 미안해진다.

맛순이한테 전화하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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