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

방향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나는 나의 길을 간다.

내용은 그대로다. 정말 방향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인생에 있어서 나침반은 없는 법. 속도도 적당한지 모르겠다. 어쩌면 더 느릴수도 더 빠를수도 (근데 빨라보이지는 않음) 네비게이션이 없으니까 정답은 없다. 아니 애초에 정답이 있는 게임이 아니다.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 일뿐 누가 더 정답에 가깝다는 것은 없다. 그러니까 그냥 묵묵히 하면 된다. 그냥 앨범에 있는 사진을 올려본다. 그냥 그저 그런 일기. 생각이 없을 때에는 끄적여 보면 된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노량진역 터줏대감 고양이 유기묘 아니고 목걸이도 있는걸 보아하니 어느정도 관리가 되는 듯 하다. 사진찍고 가려는데 고개를 돌려버린다. 꼬양이는 정말 알 수 없는 동물. 나는 개가 더 좋은 것 같다. (성격이 개같아서 그런가) 그냥 그..

잘하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요즘들어 드는 생각은, 나이가 들 수록 인간관계에 갈 수록 회의가 온다는 점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사람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상당히 외향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향형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사람들 만나는건 싫지 않다. 다만 뭐랄까 조금은 피곤해져가는 단계? 같다. 막상 만나고 얘기를 하는건 좋지만.. 예전에는 내 얘기를 많이 했다면, 지금은 오히려 내 얘기를 잘 안하고 상대의 얘기를 들어주는 편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다.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아니 굳이 맞아야 할 필요가 있을 까 싶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남들에게 나를 드러내는 모습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언제 든지 인간관계에 있어 끊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간은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