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런닝 2

어제의 일기.

오늘의 교훈 : 같은 버스 -> 같은 버스 (환승X)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두괄식 보고) 요즈음 나는 런닝을 뛰는데 취미를 조금씩 붙혀보려고 시간이 날 때 마다 한강으로 런닝을 뛰러가곤 한다. 나에게는 두 가지 코스가 있는데, 출발은 항상 한강대교에서 출발한다. (버스타고 가면 거기서 도착) 1. 한강대교 -> 동작대교 -> 한강대교 (5km)코스 2. 한강대교 -> 여의도 한강공원 초입 -> 한강대교(4km)코스 친구 왈 "반포대교 까지 가봐, 거기서 버스나 지하철 타고 오면 되잖아" 솔깃해진 나는 그렇게 코스를 짜보기로 했고 한강대교 -> 동작대교-> 반포대교(4km) -> 동작대교(동작역)->1.5km 새로운 코스를 달려보기로 했다. 새로운코스를 완주한 나는 뿌듯했고, 현충원으로 이동해 집에가는 ..

숨이 차올라도 한 번 쯤은 끝을 봐야지

작년 11월 이후로 처음으로 런닝을 다시 시작해 봤다. 작년 10~11월 런닝을 꾸준히 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처음 시작 할 때의 느낌은 거의 죽음 직전이었다. 너무 힘들다 보니 이빨이 아프더라, 이가 약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4~5개월 정도 쉬었던 나의 퓨어한 심장이 오늘따라 열심히 펌프질을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뿌듯함과 동시에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 와 진짜 너무 힘들더라 5km 보다 조금 더 뛴 것 같은데 시간은 30분이 넘게 걸린 것 같다. 그럼에도, 굳이 집으로 바로 오지 않고 한강을 들렸다는건 나는 정말 야경을 좋아하나보다. 오랜만에 숨이 차오르니 문득 아직까지 살아 있다는 걸 느낀다. 이렇게 숨이 차올랐던 적이 언제더라, 무언가에 이렇게 까지 열정을 쏟아 본 적이 있었는가..